강북구의회 '두바이·유럽' 연수...보고서는 '엉망'


[티브로드 이재호기자]

 

[앵커멘트]

최근 강북구의회의 해외연수가

지역 안에서 도마에 올랐습니다.

정의당이 연수 결과보고서를 입수했는데,

꼭 다녀왔어야 했는지

의문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이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지난 달 강북구의회가 작성한

해외연수 결과보고서입니다.

 

의원 10명이 3박 5일의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를 다녀온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두바이의 관광정책을 배워

강북구에 접목시킨다는 것이

이번 해외연수의 목적.

 

(때문에 일정 대부분은

인공섬과 전망대, 해변 같은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으로 채워졌습니다.)

 

문제는 관광지를 둘러본 후 낸 결과입니다.

 

30쪽이 넘는 결과보고서의 80% 이상은

방문한 곳의 설명으로 채워져 있고,

"관광객들이 필요로 하는 인프라구축이

최우선이다"라는 결론으로

보고서를 마무리 짓고 있습니다.

 

김일웅 / 정의당 강북구위원장

사실 그 부분은

거의 인터넷에서 배껴서 쓴 자료고,

심지어는 대학생들이

리포트를 공유하는 사이트에서

참고자료를 찾아서 쓴 경우도 있고요,

사실상 배끼기와 짜집기로 만들어진 보고서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7대 강북구의회는

외국의 관광정책을 강북구에 접목시키겠다며

지난 3년 간 6차례나

해외연수를 다녀왔습니다.

 

(두바이를 비롯해 유럽과 호주 등

12개 국을 다녀오는데 든 예산만

1억 1천여 만 원.)

 

하지만 6건의 결과보고서를 살펴보면

재원 마련을 위해

새로운 수출산업을 개발해야한다는 등의

강북구와 무관한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김일웅 / 정의당 강북구위원장

갔다 왔으면 보고서도 발표하고

그 것을 가지고 주민들과 간담회도 하고,

의회와 집행부가 어떻게 적용시킬 것인가

이런 논의의 자리도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이런 것들이 전혀 없이

그냥 요식적으로 다녀왔기 때문에...

 

강북구의회의 해외연수가

지역 발전과 무관했던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필요성 논란이 거세질 전망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재호입니다.

 

< 촬영 / 편집: 이정교 기자 >



Posted by 김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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